강아지 중성화, 정말 꼭 해야 할까? – 누룽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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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중성화, 정말 꼭 해야 할까? – 누룽지의 이야기

동천땅강아지 2025. 4. 16. 15:41

 

비온 후 진흙탕에서 잔뜩 뛰놀고 물샤워 후 드라이 하면서 빗질하는 누룽지. 정말 얌전하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 중성화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처럼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그리고 저희 강아지 누룽지는 중성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누룽지는 태어날 때부터 잠복고환이 있었어요.
한 쪽 고환이 서혜부에 숨어 있었죠.
병원에서는 중성화 겸 제거 수술을 권했지만…
저는 차마 그 수술을 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줬으면 했습니다.


드라이기에도 잘 참아준다. 증말 착함.
더위를 많이 타는 누룽지는 여름이면 물개가 된다. 매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게 중성화를 안한것이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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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성화를 하지 않았냐면요.

1. 소형견은 원래 뼈가 약합니다.
특히 슬개골은 많이들 걱정하죠.
그런데 누룽지는 지금 4살,
근육도 단단하고, 쾌활하게 잘 뛰어다닙니다.


2. 살이 안 찝니다.
소형견은 중성화 후 살이 급격히 찐다는 사례가 많죠.
하지만 누룽지는 아무리 먹어도 군살 하나 없습니다.


3. 성격이 정말 온순합니다.
발 닦기, 양치, 눈곱 떼기, 귀 닦기…
싫은 걸 시켜도 입질 한 번 한 적 없습니다.
누룽지는 그저 성숙하고 조용한 개입니다.


저 시커먼 메추리알만한게 룽지 고환이다. 1개는 서혜부에 잠복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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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중성화는
개체 수 조절, 생식기 질환 예방 등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강아지에게 일률적으로 권해야 하는지는 고민입니다.

특히 누룽지처럼
성격 좋고, 건강하고, 관리 잘 되는 아이에겐
굳이 그 수술을 꼭 시켜야 할까 싶습니다.

누룽지는 지금
호르몬도 자연스럽게 분비되고,
근육도 탄탄,
기분도 항상 좋아 보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특식으로 삼겹살을 먹고 있는 누룽지씨. 삼겹살을 먹어도 살이 안찐다. 호르몬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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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중성화는 ‘선택’이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가 같은 기준에서 수술을 권유받는 게 아니라,
그 강아지의 성격과 환경, 건강 상태를 보고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
그게 보호자의 책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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